지금도 졸리보드게임이나 올드프라, 고전만화 비디오 등은 모으는 사람도 많고 그 정보라든가 자료를 인터넷에서 조금만 검색을 해보면 쉽게 구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식품완구(줄여서 식완이라고 하겠습니다)라는 놈은 식품의 유통기간이라는 특성상 지금은 아예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려서 실물은 고사하고 사진 한장 구하기조차 힘든 실정이군요. 그래서 제 기억에 의존해서 한번 글로 남겨볼까 합니다.
내용 보기1. 영플레이모빌
영실업과 과자업계의 커넥션으로 탄생한 영플레이모빌. 실제 영실업에서 레고처럼 다양한 시리즈로 발매가 되었었고 과자와 같이 파는 것들은 인형 두개와 자동차셋트같이 조그만 것들만 판매하였지요. 개인적으로는 로보트말고는 거의 싫어했기 때문에 자주 사먹어보지는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이 영플레이모빌은 TV에서 해줬던 CM송이 아주 유명한데 어릴때는 주로 노래가사를 나쁜 쪽(18금)으로 개사해서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아래는 CM송의 순수한 가사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예쁘게 옷을 입고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미끄럼 타고 그네도 타고
엄마랑 아빠랑 동물원에 가고
우리들도 바쁘게 살아요
플레이 모빌은 내 친구 내 친구 플레이 모빌
아아아아 아~빠 영 플레이 모빌 좋아요
영플레이 모빌 영플레이 모빌~
2. ?
이름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기억이 안납니다. 새우깡이 100원하던 시절에 300원정도 했던 과자인데 밍밍한 비스켓과자와 함께 조그만 사자나 퓨마같은 동물 장난감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이 조그만 것들이 몇십개 합체하면 엄청나게 큰 로봇이 된다는 거였는데 겉종이 케이스에 그 웅장한 사진이 그려져 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주위에 그걸 다 모은 친구는 아예 없었고 저도 한 5개정도 밖에 모으지 못한걸로 기억합니다.
3. ?
역시 이름이 생각안나지만 이 과자도 2번과 비슷합니다. 종이케이스를 열면 봉지에 든 계란과자와 함께 간단하게 조립이 가능한 로봇이 들어있었는데 이 모든 로봇의 조립설명이 투명한 계란과자 봉지에 흰 글씨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 로봇들의 형상은 머신로보트에 나오는 적들, 구체적으로 말하면 데빌사탄6의 합체전 각각의 모습과 비슷했던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했었던 것들이지요.
4. ?
역시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 새우깡이 100원할때 500~600원 정도 했었던 과자입니다. 밍밍한 비스켓과자에 체인지맨의 가면이 동봉되 있었습니다. 제가 체인지맨이라 확신하는 이유가 겉케이스에 5인전대의 모습과 함께 체인지로보가 그려져있던것만 확실히 기억이 나거든요. 암튼 이 가면이란게 일반적인 완구종류의 가면과 틀린게 완구가면은 얼굴의 정면만 가리는 반면에 이것은 가벼운 비닐재질로 되있는 머리위로 쓰는 형식의 가면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이걸 쓰면 목위로는 체인지맨의 모습과 똑같아진다는 굉장한 메리트가 있었던 거지요. 가격이 상당히 비쌌던 터라 사먹은 적이 몇번 없었는데 살때마다 핑크나 화이트 등의 여성멤버 가면만 걸려 낙담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서 일부러 레드나 기타 남자멤버의 가면은 많이 넣지 않았던 건지도 모르겠군요.
5. 슈퍼조인트
개인적으로 식완 최대의 히트상품이 아닐까 생각하는게 바로 슈퍼조인트입니다. 역시나 새우깡이 100원일때 껌주제에 300원을 호가하였지만 엄청나게 팔려나갔지요. 껌은 과일향의 풍선껌이었고 이 슈퍼조인트라는 것은 지구쪽과 적쪽으로 종류가 나눠져서 개인의 취향대로 모으는 재미가 상당히 쏠쏠했던 상품입니다. 이게 상당히 히트를 쳐서 외국드라마가 시즌2가 나오는 것처럼 2번째시리즈, 3번째시리즈까지도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이 300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배가 고파지는 껌밖에 안들었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이 슈퍼조인트를 아주 싫어했었던거 같습니다. 저도 이걸 구입한걸 엄마에게 들킨 날은 엄마한테 많이 맞고 혼났기 때문에 몰래몰래 구입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6. 권법소년
크게 관계는 없지만 마땅한 사진이 없어 원조 오리온 밀크캬라멜의 사진을 올립니다. 이 권법소년이라는 상품은 사진의 캬라멜과 같은 크기의 상자에 그 반만한 상자가 위에 얹어져서 팔았던 캬라멜로 그 작은 상자안에는 드래곤볼의 작은 캐릭터 고무인형이 들어있었습니다. 이때가 한창 드래곤볼에서 나메크성얘기가 나왔던 때였는데 여기에 맞춰 이 드래곤볼 고무인형들도 나메크성 이야기의 주역들로 구성되었습니다. 기억나는 것들이 손오공, 피콜로, 크리링, 손오반, 천진반, 베지터, 자봉, 도도리아 정도인데 이 고무인형들은 사실 당시에 100원짜리 돌리는 캡슐뽑기에도 재질만 달랐지 같은 고무인형이 나와있던 거였지요. 하지만 중요한건 뽑기는 랜덤이지만 이 권법소년은 케이스에 고무인형의 종류가 뭔지 그려져있고 200원에 맛은 없지만 바나나맛 캬라멜과 함께 드래곤볼 고무인형을 얻을 수가 있다는게 장점이었습니다. 당시 밀크캬라멜이 150원 할때니까 50원짜리 고무인형이면 괜찮은 선택이었던 거지요. 이 고무인형들도 잘 보이는게 있고 안보이는게 있었는데 피콜로나 천진반, 자봉 등은 흔해빠진 것들이었고 손오공 < 손오반 < 베지터 순으로 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드래곤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아했었기 때문에 이 권법소년 시리즈는 기를 쓰고 온동네 수퍼를 돌아다니며 베지터까지 다 모았던 기억이 납니다.
7. 기타
지금도 존재하는지 모르겠지만 사탕과 함께 짜잘한 장난감을 끼워 파는 국제라는 식품회사가 있었습니다. 1991년도 쯤이었는데 그때는 100원짜리 캡슐뽑기에 있는 건담 고무인형들을 좋아하던 때였는데 이 국제라는 회사에서 나온 사탕과 같이 고무인형이 들어있던 상품이 기억이 나네요. 일반적인 뽑기에서 나오는 건담UC계열이나 무사건담 시리즈가 아닌 정체불명의 건담스러운 고무인형들이 들어있었는데 이건 마음에 들어서 몇번 구입했었습니다. 그 외 이 국제라는 회사에서 나오는 다른 식완들은 뭔가 끌리는게 없는 조잡한 것들이 대부분이었고 그 이후는 이런데 관심이 없어져서 더이상 식완에 대한 기억은 없네요.
자료를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거의 찾을 수가 없었고 이런게 있었다는 기억이라도 나시는 분이 계시면 그나마 글 쓴 보람이 있을거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마워요~